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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도기준이었다.

그는 주태오를 보자마자 무릎을 털썩 꿇고 말했다.

“주 선생님, 조금 전에 죽이지 않아 줘서 감사드립니다. 절 봐주지 않으셨다면 전 아마 그 한 방에 죽었을 겁니다.”

그 말을 마친 뒤 도기준은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그리고 따로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부디 저를 제자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주태오가 의아해하면서 말했다.

“제자로 받아달라고?”

이때 정성해가 쫓아와서 다급히 말했다.

“뭐 하는 거야? 주 선생이 어떤 인물인데 그의 제자로 들어가고 싶다는 거야? 넌 화장실 청소도 할 자격이 없어!”

도기준의 일 때문에 주태오에게 미운털이 박힌다면 큰일이었다.

도기준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제가게 자격이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전 지급 중기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급 후기가 되는 건 제가 꿈에도 바라는 일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무릅쓰고 이렇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는 겁니다.”

주태오는 그 말을 듣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난 또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늘 기분이 좋으니 한 번 도와주지.”

곧이어 그는 손가락을 하나 뻗었고 여러 갈래의 기운이 격발 되었다.

“기운을 밖으로 내뿜는 대종사라니!”

도기준은 넋이 나갔다. 그는 주태오가 자신을 죽이려는 건 줄로 알고 눈을 감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몸을 흠칫 떨더니 기세가 맹렬히 강해졌다.

그리고 펑 소리와 함께 도기준은 자신이 지급 후기가 된 걸 발견했다.

“뭐지?”

도기준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몸을 덜덜 떨었다.

허공에 기운을 내뿜었을 뿐인데 그가 지금 후기가 될 수 있게 해줬다니, 얼마나 무시무시한 실력인가?

불가사의하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성해 역시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다시 한번 겁을 먹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주태오의 곁에 있으면서 몇 번이고 놀랐다.

기운을 이용해서 사람을 도와 경지를 돌파하게 했다는 건 주태오의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 동시에 주태오의 의술 또한 엄청나다는 걸 의미했다.

그렇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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