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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청룡 그룹 본사 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그 말에 정성해는 넋이 나갔다. 그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세상에, 청룡 그룹 본사 대표님께서 날 찾아왔다고?”

그는 얼이 빠졌다.

청룡 그룹처럼 엄청난 거물과 비교했을 때 정성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인물이 왜 갑자기 그를 찾아온단 말인가?

정성해는 순간 아무런 이유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걸 생각할 여유도 없어서 그는 곧바로 소리를 질렀다.

“뭘 넋 놓고 있어? 얼른 여기를 정리해야지!”

정성해는 초조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혹시라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서 청룡 그룹 대표가 화를 낸다면 문해시 의약 협회는 사라질지도 몰랐다.

“뭐라고? 청룡 그룹 대표라고?”

밖에 있던 사람들도 놀랐다. 그들은 정성해에게 선물을 주러 왔다가 말로만 전해 들었던 청룡 그룹 본사 대표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러나 그들은 감히 그녀에게 잘 보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 인물과 비교했을 때 그들은 시궁창 속에서나 사는 어중이떠중이기에 그녀는 그들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우러러보고 놀라워하고 부러워하는 것뿐이었다.

양채원 역시 흥분되었다. 청룡 그룹 대표는 그녀가 줄곧 숭배하던 우상이었고 양채원은 항상 청룡 그룹 대표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제 곧 청룡 그룹 대표 여은담을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양채원은 무척 들떴다.

몇 분 뒤, 밖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은 다들 긴장해서 땀을 흘렸다. 여은담이 도착하기도 전인데 그들은 이미 엄청난 압력을 느꼈다.

늘씬한 여자가 사람들 틈 사이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의 아우라는 아주 강했고 미모는 뛰어났으며 표정은 엄숙했다. 마치 천군만마를 데리고 온 사람 같았다.

사람들은 숨 쉬는 것마저 잊고 넋을 놓은 채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다들 여은담을 보고 놀라워했다.

양채원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눈물을 흘릴 것만 같았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쥔 채로 여은담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마음속의 흥분을 가라앉혔다.

저 사람이 바로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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