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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만약 정성해를 화나게 하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주변 사람들은 의심과 경멸의 눈초리로 주태오를 바라봤다.

“어디서 폐품을 줍는 사람이 온 거지? 어떻게 들어왔대?”

“양씨 일가 아가씨와 같이 들어온 것 같던데.”

최고의 경호원 도기준이 손을 쓰려고 했다.

이때 정성해가 코를 찡긋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눈을 반짝이면서 다급히 말했다.

“자네가 가져온 물건을 내게 보여줄 수 있겠어?”

주태오는 에코백을 열어 천년 인삼을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인삼을 보자 살짝 당황하더니 이내 크게 웃었다.

“정말 웃기는 자식이군. 이렇게 큰 가짜 인삼으로 사람을 속이려 들다니, 너무 웃겨서 배꼽이 다 빠지겠어!”

양채원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서 황급히 설명했다.

“정성해 씨, 이 사람은 제 친구입니다. 이 사람은...”

양채원이 초조한 마음으로 어떻게 상황을 수습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정성해는 그 인삼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몸을 덜덜 떨었다.

그는 추태를 보이며 말했다.

“이건 정말 인삼인데, 이 모양과 색상을 보니 천 년은 더 된 것 같군!”

그의 말에 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랐다. 조롱하던 그들의 표정이 전부 굳었고 곧이어 다들 경악했다.

사람들은 주태오가 들고 있는 인삼을 바라보며 숨이 가빠졌다.

그들은 천년 인삼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이, 이게 진짜라고요?”

양채원은 머릿속이 텅 비어서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주태오를 바라봤다.

“이건 우리 주씨 일가가 마지막으로 간직하고 있던 인삼인데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가져온 거예요.”

주태오가 설명했다.

양채원은 그제야 깨닫고 발을 쿵쿵 굴렀다.

“일찍 얘기하지 그랬어요? 괜히 걱정했잖아요.”

이때 정성해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고마워. 자네의 인삼은 잘 받을게.”

이 인삼을 얻게 된 뒤 약물과 조합하여 사용하면 정성해는 자신이 10년은 더 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것은 나이 지긋한 노인에게 있어 절대 거절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성해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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