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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진도하가 놀란 것은 그렇다 치고 독고 청의 자신도 확신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여섯 형상의 괴물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 검은 어디서 얻은 거야?”

여섯 형상의 괴물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나도 기억이 잘 안 나. 이건 모두 오래전의 것들이야.”

독고 청의는 실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는 했지만 손에 들고 있는 검에 대한 의문은 더 커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진도하는 더 이상 독고 청의를 방해하지 않고 은소혜에게 다가갔다.

“너는 뭘 골랐어?”

진도하가 물었다.

은소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불에 관련된 공법서를 하나만 골라 진도하에게 내밀었다.

진도하는 그 공법서를 한번 살펴보고 다시 돌려주었다. 그는 은소혜가 불과 관련된 공법을 수련하고 있음을 알았고 그 공법서가 그녀에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 후 그들은 직사각형의 공간을 떠났다.

거기서 나오자마자 여섯 형상의 괴물이 공중에서 몇 번 손짓을 하자 지하 통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놀라운 광경에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진도하는 놀라지 않았다. 그는 여섯 형상의 괴물이 일종의 진법을 사용한 것임을 알아챘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은소혜가 물었다.

“우리 이미 기연을 얻었으니 이제 이곳에서 안전하게 7일을 보낸 후 떠나기만 하면 돼.”

진도하가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

“모두 여기서 각자 고른 공법을 수련하면서 시간을 보내죠.”

“좋아요!”

추기훈은 청룡성의 다른 시험 참가자들과 함께 주변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 수련을 시작했다.

은소혜도 자신이 고른 공법서를 들고 편안한 자리를 찾아 수련을 시작했다. 여섯 형상의 괴물도 은소혜와 함께 따라가 버렸다. 이 모습을 본 진도하는 어이없다는 듯 속으로 여섯 형상의 괴물을 비웃었다.

하지만 독고 청의는 여전히 녹슨 검을 손에 든 채 멍하니 서서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진도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아직도 생각 중이에요?”

독고 청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진도하에게 미안한 듯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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