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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은소혜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너... 이번에 자신 있는 거지? 김민식은 대부경 6단계의 실력자야.”

진도하는 은소혜를 잠시 바라보다가 장난삼아 자신 없다고 말하려 했으나 그녀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고는 마음을 바꾸었다.

“당연히 자신 있지! 자신 없으면 여기 나오지도 않았을 거야.”

그러나 은소혜는 여전히 불안한 듯 물었다.

“정말이야?”

“정말이라니까!”

진도하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갑자기 여섯 형상의 괴물이 하현진의 어깨에서 은소혜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은소혜는 귀엽다는 듯이 여섯 형상 괴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여섯 형상의 괴물은 은소혜의 품에 안겨 편안하게 누우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요. 누가 감히 주인님을 건드리면 내가 먼저 나가서 혼쭐을 내줄 테니까요!”

여섯 형상의 괴물은 이 말을 하면서 작은 발톱을 휘저었다. 그 모습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자, 우리도 이제 출발하자!”

진도하는 성문 앞으로 나아가며 말했다. 은소혜와 하현진은 그의 뒤를 따랐다.

성문을 나가는 데만 해도 약 한 시간을 줄을 서야 했는데 그만큼 오늘 결투를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 밖으로 나서자 드넓은 광경이 펼쳐졌다.

결투가 벌어질 장소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그 주변은 김민식의 가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가병들 옆에는 결투를 구경하러 온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있었다.

이때 결투장 안에서 김민식은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는 태평스러운 태도에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 주위에는 몇몇 여인들이 큰 양산을 들고 서서 햇빛을 가려주고 있었고 또 다른 여인 두 명은 김민식에게 과일을 먹여주고 있었다.

그 모습에 주변 구경꾼들은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다.

“와... 진짜 삶을 즐기고 있는 것 같네!”

김민식은 그런 부러운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이런 시선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때 진도하 일행이 결투장에 도착했다.

진도하는 은소혜와 하현진에게 말했다.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 내가 저 사람과 맞서주고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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