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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화

말이 끝나자마자 김민식은 거대한 힘으로 손바닥을 내질렀다.

하지만 진도하도 결코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주먹을 내지르며 맞섰다.

퍽.

손바닥과 주먹이 다시 한번 부딪혔고 엄청난 에너지가 사방으로 퍼졌다.

진도하는 체내의 피가 요동치는 것을 억누르며 공중에서 세 번 뒤로 공중제비를 돌고 나서야 자세를 안정시켰다.

이번에는 김민식이 열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는 놀란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대부경 2단계, 많아 봐야 3단계 수준일 텐데 자신은 대부경 7단계였다. 비록 막 돌파한 경지이긴 하지만 진도하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여러 번 공격했는데도 그를 제압하지 못한 걸까?

그 순간 김민식은 검을 꺼내 들었다.

쉭.

그는 검을 들고 진도하를 겨누며 말했다.

“이 검으로 반드시 네 목을 베어 내 아들의 한을 풀겠어!”

진도하는 입가의 피를 닦으며 용음검을 뽑아 들었다.

쉭.

용음검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용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변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실제로 용이 나타난 줄 알고 하늘을 올려다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김민식은 냉소했다.

“하찮은 술수 같으니라고! 절대적인 힘 앞에 모든 것은 거품일 뿐이야!”

김민식은 말을 하며 검을 휘둘렀다.

“오늘 내가 대부경 7단계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어! 목숨을 앗아가는 세 검!”

말이 끝나자 김민식이 공격을 시작했다.

공중에 갑자기 세 개의 검 그림자가 나타나 진도하를 향해 내려쳤다.

진도하는 이를 악물고 한 자 한 자 힘주어 말했다.

“오늘 내가 어떻게 경지를 뛰어넘어 그쪽을 베는지 보여주겠어요!”

진도하의 기세가 그 순간 폭발했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은 이제야 진도하가 대부경 4단계임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진도하가 김민식을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어차피 진도하는 천재니까 대부경에서도 경지를 넘을 수 있잖아!”

이렇게 생각하자 주변 사람들은 더욱 흥분하며 진도하와 김민식의 결투를 지켜보았다.

김민식 역시 놀란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그는 진도하가 대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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