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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화

진도하가 문을 닫고 수련을 시작하려던 순간 은소혜의 목소리가 옆방에서 들려왔다.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말해. 난 바로 옆방에 있어.”

진도하는 은소혜가 자신의 상처가 악화될까 걱정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대답을 마친 후 진도하는 링 공간으로 들어갔다.

링 공간에 도착한 진도하는 주변의 산과 물이 어우러진 경치를 찾아 상의를 조심스럽게 벗고 자신의 어깨뼈를 살펴보았다.

어깨뼈 부근의 상처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도하는 급히 링 공간에서 지혈용 단약 두 알을 꺼내 한 알은 복용하고 한 알은 상처에 발랐다.

1분 후 피는 더 이상 흐르지 않았다.

그제야 진도하는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체내의 기운을 운용하려고 시도했지만 이전과는 달리 기운이 충분하지 않고 사용도 순조롭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도하는 이것이 어깨뼈가 관통된 것 때문임을 알고 있었다.

이제 그가 해야 할 일은 독고 청의가 준 정련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용골을 정련하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그의 최고의 전투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경지를 한 단계 더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건 용골이 아닌가. 대염에서 유일한 용골.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진도하는 정련술 책을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 시간 넘게 지나도 그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정말로 이 정련술은 너무 어려웠다. 단약을 정제했을 때보다도 몇 배는 더 어려웠다.

물론 이것은 진도하의 느낌일 뿐이었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진도하는 계속해서 내용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 후로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그는 계속해서 책을 읽고 연구했다.

마침내 한 달이 지난 후 그는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용골을 정련하려고 했다.

그는 일어나 몸을 풀고 나서 직사각형 상자에서 용골을 꺼내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의 모든 시선은 용골에 집중되어 있었다.

용골은 본래 신기를 단조하고 법보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재료로 수련자들이 가장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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