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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9화

독고 청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며 진도하는 마음속에 따뜻한 감정이 스며들었다. 그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저 정말 괜찮아요, 큰 부상은 아니에요.”

“에이, 저를 속이려고 하시면 안 되죠.”

독고 청의는 진도하를 한 번 흘겨보며 말했다.

“3개월 후에 김민식과 대결하신다는 소식이 온 동네에 퍼졌습니다. 어깨 부상도 다들 알고 있더라고요.”

“그런가요? 그렇게 크게 소문이 났나요?”

진도하는 코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독고 청의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알리지 않았는데 이미 소문이 퍼진 상황이었다.

독고 청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요. 태초서원의 신입생이자 대부경 1단계로 청룡시 부성주인 대부경 6단계를 도전하는데, 당연히 떠들썩할 수밖에 없죠.”

진도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음을 지었다.

분명히, 김민식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너무도 큰 이슈여서 조용히 넘어갈 수 없을 일이었다.

“일단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어깨뼈는 괜찮으신가요? 수련자에게 어깨뼈가 다치는 건 단전이 손상되는 것만큼이나 심각한 일이잖아요.”

독고 청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괜찮아요. 어깨뼈는 이제 문제없어요.”

독고 청의는 아직 할 말이 남아 있는 듯 입을 열었다. 하지만 진도하는 서둘러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그건 그렇고,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어요?”

독고 청의가 대답했다.

“기부 사람 한 명을 매수했더니 도하 씨가 어디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죠.”

진도하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

이어 독고 청의는 품속에서 책 한 권을 꺼내 진도하에게 건넸다.

“이건 무슨 책인가요?”

진도하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건 연화술에 관한 책이에요. 남궁 장로님께서 나에게 이 책을 찾아서 도하 씨에게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독고 청의는 말을 마치고 책을 진도하의 베개 옆에 놓았다.

“확인해 보세요. 만약 필요한 책이 아니면 다른 걸 찾아볼게요.”

진도하는 책을 펼쳐 몇 장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곧 자신이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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