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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은소혜가 작은 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잠시 후 그녀는 손에 직사각형 상자를 들고 돌아왔다. 그녀는 상자를 진도하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건 남궁 장로님이 태초서원에서 직접 가져온 거야. 이거 너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래.”

진도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상자를 받아 들고 물었다.

“이게 뭐야?”

은소혜는 웃으며 말했다.

“남궁 장로님이 뭐라고 말씀하진 않으셨어. 직접 열어보면 알 수 있잖아.”

진도하는 순간 당황하며 웃음을 지었다. 상자를 열어보면 될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는 생각에 그는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린 후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뼈 한 조각이 들어 있었다.

뼈의 표면은 오래된 듯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진도하는 뼈를 손에 들어 살펴보았다. 그 순간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느낌이 들며 마치 무언가 두려운 존재가 자신을 응시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진도하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이거 무슨 뼈야? 왜 이렇게 강한 기운이 느껴지지?”

은소혜가 옆에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세상에, 이거 용골이야! 용의 뼈라고!”

“용골?”

“맞아! 이건 정말 귀한 물건이야!”

은소혜는 흥분한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남궁 장로님이 어깨뼈를 치료해 주시려고 태초서원의 유일한 용골을 가져오셨어.”

진도하는 아직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물었다.

“용골이 그렇게 대단해? 정말 귀한 거야? 태초서원에 딱 하나밖에 없어?”

은소혜는 진도하의 질문에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귀하지. 태초서원에 딱 하나, 아니, 대염 전체에 이 한 조각밖에 없어!”

은소혜의 말에 진도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대염에 단 하나뿐이라고?”

“맞아! 그 유일한 용골이 태초서원에 보관되어 있었어. 그것도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는 거였는데, 남궁 장로님이 너를 구하려고 그걸 꺼내오셨어.”

은소혜는 깊은 감동을 받으며 말했다.

진도하는 남궁 장로가 자신을 위해 용골을 가져왔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남궁 장로가 자신을 아끼고 있음을 알았지만 대염에서 유일한 용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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