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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진도하도 마찬가지로 독고 청의를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가 대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알고 싶어 했다.

독고 청의는 이 질문을 듣자 얼굴이 드물게 붉어졌다. 심지어 말도 더듬기 시작했다.

“그, 그건... 그냥 넘어가 주세요. 어쨌든 일이 해결됐으니 됐죠.”

독고 청의는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저도 제 실수에 대해 대가를 치렀어요.”

말을 마친 그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독고 청의의 이례적인 모습을 보며 진도하는 그가 분명히 무언가 말하기 민망한 일을 한 게 틀림없다는 걸 눈치챘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

진도하는 좀 더 캐물으려 했지만 독고 청의가 먼저 말을 꺼냈다.

“도하 씨, 보니까 몸 상태가 무척 좋아지신 것 같네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올게요.”

그 말을 남기고 독고 청의는 재빠르게 방을 나섰다. 독고 청의가 떠난 후 은소혜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도하야, 청의 씨가 도대체 어떻게 한 걸까?”

“나도 모르겠어.”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어쨌든 청의 씨가 문제의 여파를 줄여 주었으니, 잘못을 어느 정도 만회한 셈이지. 내가 나중에 잘 얘기할 테니, 이제 청의 씨에게 너무 화내지 마. 그가 앞으로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할게.”

사실 은소혜는 이미 마음속으로 화가 풀렸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가 나에게 세 가지 약속을 한 이후로, 이미 청의 씨를 용서했어.”

진도하는 그제야 안심했다. 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은소혜와 독고 청의 모두 소중한 친구로 자리 잡고 있었기에 그들 사이에 어떤 갈등도 없길 바랐다.

그때 하현진이 돌아왔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곧장 진도하의 방으로 달려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형님, 좀 괜찮아지셨나요?”

“괜찮아.”

진도하는 하현진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왜 집에서 더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고 벌써 돌아왔어?”

하현진은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

“빨리 돌아와서 수련하고 싶었어요. 빨리 성장해서 가족을 지키고 싶어요.”

진도하는 하현진의 마음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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