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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3화

그때 은소혜가 큰소리로 외치면서 칼을 들고 달려왔다.

쨍.

그녀는 칼로 두 개의 검을 막아냈다. 이 모든 일은 너무나도 빠르게 일어났다. 은소혜는 온 힘을 다할 틈도 없이 진도하를 대신해 두 개의 검을 막아냈다.

어쨌든 이 네 명 모두 그들보다 경지가 높은 자들이었다. 더구나 경지가 높은 이들 사이의 승부는 한순간에 결정되기 마련이었다.

은소혜는 도박을 할 수 없었다. 만약 진도하가 이 네 개의 검을 막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은소혜의 손에 든 칼이 두 검을 막아낸 후 그녀는 거대한 힘이 자신에게 부딪히는 것을 느꼈다. 그 충격에 그녀는 몸의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며 거의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

다행히 은소혜는 실전 경험이 풍부했고 그녀와 맞선 이들은 모두 그녀보다 경지가 높은 자들이었다. 은소혜는 빠르게 한 발을 내디뎠고 그녀의 몸은 다른 장소에 나타나며 동시에 자세를 바로잡았다. 은소혜는 칼을 쥔 채 앞에 있는 두 명의 가면을 쓴 남자들을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한편 진도하는 이미 다른 두 명의 가면을 쓴 자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진도하가 맞서고 있는 두 사람 중 하나는 대부경 3단계, 다른 하나는 대부경 4단계로 그들의 실력은 매우 뛰어났다. 진도하가 이전에 맞섰던 모든 대부경 3단계와 4단계의 적들보다도 강했다.

대치하는 순간부터 진도하는 이미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특히 그들은 기운이 매우 충만했고 그들의 검법은 매우 정교했기에 진도하는 밀리는 형세였다.

만약 그가 환허보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패배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도하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는 그들의 검법을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몸을 움직여야 했고 반격할 기회는 매우 적었으며 효과가 별로 없었다.

진도하가 이토록 수세에 몰린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경지가 높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이유는 진도하가 자신이 만든 검법을 사용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진도하가 검을 들어 올리려고 할 때마다 그들은 빠르게 다가와 검을 그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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