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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함께 진도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제발 서둘러 떠나세요.”

그들은 모두 김승한에게 평소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아까 김승한이 들어오자마자 모두의 얼굴빛이 변한 이유가 이제야 이해됐다.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진도하는 백보각을 떠나려 했다. 은소혜에게 줄 다른 선물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가 문을 향해 걸어가던 중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님, 잠시만요.”

진도하는 의아해하며 발걸음을 멈췄다. 아까 김승한에게 뺨을 맞았던 여점원이 다가와 말했다.

“정말로 이 목걸이를 원하시나요?”

“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처음부터 그 목걸이에 반해버렸지만 백보각에서 팔지 않는다는 말에 실망했었다.

점원은 주저하며 말했다.

“제가 저희 사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판매가 가능할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지만요.”

그 말에 진도하는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점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백보각의 뒷마당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아직 문에 다다르지 않았는데 피곤한 표정의 뚱뚱한 남자가 뒷마당에서 걸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여점원은 그를 보고 멈칫하며 말했다.

“각주님...”

그 뚱뚱한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비볐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아까 우리 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가 물었다.

여점원은 아까의 사건을 보고하였고 주변 사람들도 저마다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제야 전 각주는 대략적인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진도하에게 다가가 말했다.

“손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진도하는 괜찮다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전 각주는 이어서 말했다.

“손님께서 ‘은하수’라는 목걸이를 원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미 그 목걸이에 반해버렸고 은소혜에게 매우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전 각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이 목걸이는 우리 백보각의 보물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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