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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이것이 바로 선우 문호가 태초서원 문 앞에서 호언장담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는 태초서원의 동세대 중에서 자신을 이길 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태초서원의 노장들이나 장로들이 나서서 자신을 간섭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지금 태초서원의 장로들이 나서지 않는 이유였다.

진도하가 선우 문호 뒤에 있는 세 노인을 자극한 이유는 그들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그 세 노인이 공격하면 태초서원의 장로들도 손을 쓸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진도하는 선우 문호를 혼내주고 태초서원의 장로들은 선우 문호 뒤에 있는 사람들을 혼내줄 수 있으니 그야말로 통쾌할 것이다.

하지만 진도하의 이러한 생각은 선우 문호에게 간파되고 말았다. 세 명의 노인은 다시 선우 문호 뒤로 돌아가 진도하를 노려보았다.

진도하는 개의치 않고 웃었다.

선우 문호는 돌아서서 긴 검을 손에 들고 진도하를 노려보며 말했다.

“자, 공격해봐. 네가 저들이 말하는 대단한 솜씨가 있는지 보자.”

그러나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는 나에게 먼저 검을 뽑게 할 자격이 없어!”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덧붙였다.

“더구나 내가 먼저 검을 뽑으면 네가 검을 사용할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장내는 환호로 가득 찼다. 모두가 진도하의 강한 자신감에 감동받았다.

“봐봐. 저게 바로 우리 태초서원의 신세대 최강자야!”

“정말 자신감이 넘치네!”

선우 문호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렇게 자신 있다면 이따가 나를 실망시키지 마.”

말이 끝나자마자 선우 문호는 바로 공격에 나섰다.

“과연 네가 내 검을 받아낼 수 있을지 보자고!”

슉.

곧 선우 문호의 검에 기운이 가득 차고 주변의 공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듯했다. 그는 검을 살짝 휘둘렀고 그 검이 있던 자리에 수많은 잔상이 나타났다.

“받아라!”

선우 문호가 외쳤다. 곧바로 그는 신법을 사용해 진도하의 눈앞에 나타났고 그 검도 그와 함께 다가왔다.

이 순간 진도하는 매우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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