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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허허...”

남궁 장로가 가볍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진도하 옆에 있던 두 개의 검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식간에 주변 공기에 일말의 흔들림도 없이 사라졌다.

“어때? 절대 영역의 공포가 느껴지지 않아?”

남궁 장로는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자신도 모르게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느꼈어요, 느껴졌습니다!”

진도하는 진정으로 느끼고 깨달았다.

그러나 남궁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아직 완전히 느끼지 못했어.”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진도하는 즉시 자신을 가둬두는 이름 모를 힘을 느꼈다.

갑자기 움직일 수 없자 진도하는 놀란 눈으로 남궁 장로를 바라보았고 남궁 장로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절대 영역의 무서움을 알겠나?”

진도하는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서 눈빛으로만 그 충격을 표현했다.

남궁 장로가 다시 손을 흔들자 진도하의 몸을 묶고 있던 힘이 사라졌다.

남궁 장로는 안락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이것이 절대 영역의 핵심이야. 내 절대 영역에 들어오는 한 아무도 내 뜻을 거역할 수 없어.”

진도하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순간 그는 남궁 장로의 공포를 진정으로 느꼈다.

동시에 진도하는 절대 영역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무서운지도 깨달았다.

“스승님, 저에게 절대 영역의 공법을 전수해 주시겠습니까?”

진도하가 물었다.

그러나 남궁 장로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나는 이미 너에게 전수해 주었어.”

“네?”

진도하는 혼란스러워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이미 저에게 전수해 주셨다고요?”

“그래. 오래 전에 이미 전수해 주었지.”

남궁 장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진도하는 힘없이 말했다.

이 말을 하자마자 진도하는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고 얼굴에 있던 무력감과 의심이 사라지면서 남궁 장로를 감사하게 바라보았다.

“스승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남궁 장로는 시원스럽게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반면에 진도하는 지금 이 순간 가슴이 천둥 번개가 치는 것처럼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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