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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꽃은 사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기운으로 꽃의 환영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벌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기운만으로는 안 되고 벌의 환영을 만드는 과정에 혼백을 더해야 벌에게 자신의 혼백을 주어 벌이 살아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진도하는 시도하기 시작했다.

진도하는 벌의 환영을 만들 때 혼백을 주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벌은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냈고 이번에는 벌이 살아 있었다.

진도하는 매우 기뻐했다. 환영을 만들 때 혼백을 더하면 벌을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었다.

곧이어 진도하가 손을 흔들자 벌들이 진도하의 의념에 따라 움직였다.

이 순간 진도하는 조물주가 된 것 같아 너무 기뻤다.

곧이어 진도하는 꽃의 환영을 다시 만들어내고 이번에는 자신의 혼백을 더했다. 이번에 나타난 꽃은 처음 환영을 만들어냈을 때와 달랐다.

이번에 나타난 꽃은 실제 꽃과 똑같이 밝고 화려했으며 진도하가 그것을 시들게 하면 바로 시들고 피게 하면 바로 폈다.

진도하는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고 그 모습을 따라 온갖 것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어느새 진도하의 눈앞에는 많은 것들이 나타났다. 돌 의자, 새, 꽃, 벌이 있었다.

하지만 진도하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도 절대 영역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진도하는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절대 영역을 창조한 것은 아니었다. 곧이어 진도하는 마음을 가다듬고 절대 영역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남궁 장로는 절대 영역은 사실 하나의 세계이며 이 세계에서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하면 그 작은 세계를 만들 수 있을까?

꽃과 벌 등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먼저 그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런 것들을 명확히 관찰한 후에야 비로소 환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일까?

진도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깨달았다.

소위 작은 세계는 그가 현재 있는 링 공간과 같았고 이 링 공간은 용음검의 전 소유자가 만들어낸 것이다. 다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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