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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진도하는 한참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득의양양한 독고 청의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 어떻게 나왔어요?”

원래 진도하는 자신의 절대 영역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독고 청의가 너무 쉽게 빠져나오는 것을 보고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절대 영역이 너무 약한 걸까? 아니면 독고 청의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너무 강했던 걸까? 진도하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첫 번째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다.

독고 청의는 웃었다.

“사실 아주 간단해요. 한 가지 몸기술을 취하니까 바로 나왔을 뿐이에요.”

“목숨을 지키는 수단도 안 썼다고요?”

진도하가 놀라서 물었다.

“안 썼어요...”

독고 청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몸기술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한번 해보니까 이렇게 바로 나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독고 청의는 호기심에 물었다.

“도하 씨가 말한 새로운 공법이 뭐예요?”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울고 싶었다.

그는 약간 정신이 팔린 듯 말했다.

“됐어요. 그 얘기는 하지 말죠.”

독고 청의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혼잣말로 말했다.

“내가 나오지 말았어야 했나...”

두 사람은 공터에 오래 머물지 않고 도서관을 향해 걸어갔다.

도서관 입구에 도착했을 때 진도하는 문 앞에 서 있는 어두운 표정의 임 장로를 보았다.

진도하는 등록 시험을 치른 후 오늘 처음으로 태초서원에서 임 장로를 만났다.

이때 진도하의 얼굴도 어두워졌다.

임 장로가 말했다.

“진도하, 자네가 류대현 세 사람을 죽였나?”

진도하는 걸음을 멈추고 담담하게 말했다.

“세 사람 대신 복수하러 왔습니까?”

그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임 장로는 잠시 멈칫하다가 말했다.

“이미 이 일을 장로회에 보고했으니 머지않아 자네는 서원의 처벌을 받게 될 거야.”

곧바로 임 장로는 덧붙였다.

“자네가 남궁 장로를 스승으로 모셨다고 해서 태초서원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이 말을 들은 진도하는 눈살을 찌푸리며 임 장로를 바라보았다.

“제가 그 세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한다면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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