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21화

진도하는 공간법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러다 문득 단용수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던 것이 생각났다. 단용수가 시전한 것도 공간법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당시 진도하는 단용수에게서 그 신법을 배우고 싶었지만 계속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진도하는 이 세계의 모든 신법이 공간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이때 갑자기 진도하는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진도하는 이 ‘천상첩지’ 신법을 수련하지 않았다. 대신 이미 이 세계에 왔으니 이 세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스승님의 말씀에 따라 도서관에서 가져온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

시간은 천천히 흘러갔고 진도하는 책을 한 권 한 권 들여다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가져온 책을 모두 읽었다. 그러자 이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진도하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대염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대염은 이 세계 남쪽에 있는 작은 변방 국가에 불과했고 대염의 이웃에는 대초와 대진이 있었다.

이 세 개의 작은 나라가 이 세계의 남쪽 지역을 지탱하고 있었다.

더 북쪽에는 사막이 있었고 그 사막에는 모래 나라라는 국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막을 건너야 이 세계의 중심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진도하가 가지고 온 어떤 책에도 그곳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었다.

그저 그곳은 모든 수련자가 마지막에 가야하는 곳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이었다.

어쨌든 진도하가 있는 이곳 대염은 마치 넓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어선처럼 이 세계에서 아주 아주 작은 나라였다.

이 책을 읽고 진도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이 세계에는 대염이라는 나라만 있고 청룡시, 백호시, 현무시, 주홍시라는 4대 도시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대염이 이 세계의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진도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원래 자신의 명성이 너무 커지면 소원과 그 배후에 있는 주인이 금방 알아채고 자신을 암살하러 올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괜한 걱정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