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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진도하는 앞장서서 태초서원 밖으로 향했고 독고 청의는 바짝 뒤따랐다.

조금 전 진도하를 찾으러 왔던 이들도 진도하를 따라 태초서원 밖으로 함께 걸어 나갔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서둘러 서원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많은 학생들과 마주쳤다.

진도하를 보자마자 그들은 다급히 말했다.

“도하 씨, 드디어 나왔군요. 빨리 저 선우 문호를 혼내줘요. 저 사람은 너무 거만해요!”

“옆에 대부경 5단계 이상의 사람들이 몇 명 서 있는 것만 아니었다면 우리가 나서서 먼저 혼내주고 싶어요.”

이 말을 한 사람들은 모두 대부경 2, 3단계의 학생들이었다.

진도하는 그들에게 말했다.

“선배님들, 선우 문호는 저한테 맡기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곧 그들은 태초서원 입구에 도착했다.

서원 입구는 이미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태초서원 학생들과 여러 종파의 제자들, 그리고 청룡시에서 온 일반인들도 있었다. 소식을 접한 사람은 거의 다 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진도하 일행은 비집고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런데 사람들 가운데 흰 옷을 입고 손에 장검을 든 잘생긴 한 사람이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서서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태초서원의 젊은 세대들은 너무 약한 거 아니야? 어떻게 내 검에 맞설 사람이 하나도 없어?”

“진도하 어딨어? 빨리 이리 나와!”

구경꾼들 중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모두 선우 문호의 이런 기세에 놀란 듯했다.

그리고 선우 문호의 발밑에서는 다섯 명이 쓰러진 채 죽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조금 전 선우 문호와 싸웠던 사람들이었다.

선우 문호는 계속해서 외쳤다.

“뭐야? 아무도 안 나와?”

“아무도 안 나오면 태초서원은 당장 4대 서원의 수장 자리를 내놔! 그리고 이름도 태초서원이라고 하지 말고 그냥 겁쟁이서원이라고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네!”

그 말에 사람들은 즉시 분노에 휩싸였다.

태초서원 3학년 학생 장현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

“선우 문호, 말조심해!”

그러자 선우 문호는 장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대부경 3단계네? 여기 와서 내 검을 맞아보지 그래?”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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