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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뒷마당에는 아무도 없었다.

‘스승님은 여기 안 계시나 보군.’

진도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몇 분을 더 마당에 앉아 있어도 남궁 장로가 돌아오지 않자, 진도하는 결국 뒷마당을 떠났다.

마당에서 나온 진도하는 도서관에서 책을 몇 권 더 고른 후 나섰다.

도서관에서 나온 후 진도하는 독고 청의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

그런데 몇 발짝도 안 걸었는데 독고 청의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도하 씨, 드디어 왔군요.”

독고 청의는 진도하를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했다.

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요즘 수련을 하느라 조금 늦게 왔습니다.”

독고 청의는 주위를 살피며 진도하의 어깨에 팔을 얹고 말했다.

“올 때 소식 들었어요? 선우 문호가 곧 온다고 해요.”

“그래요?”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지난 이틀 동안 ‘천상첩지’ 신법을 익히고 절대 영역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느라 이 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

독고 청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내가 들은 소식에 따르면 선우 문호는 길어야 한 시간 안에 청룡시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한 뒤 독고 청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도하 씨, 준비됐어요?”

“준비됐어요.”

진도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지금 선우 문호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곧바로 진도하는 물었다.

“선우 문호는 와서 바로 나한테 도전할 건가요?”

“그건 모르죠.”

독고 청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튼 요즘 우리 측에 온갖 메시지를 보내면서 자기가 청룡시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누구든지 자기한테 찾아와서 도전하는 걸 환영한다는 둥, 태초서원에 직접 와서 도하 씨를 쓰러뜨려 태초서원의 1학년들은 모두 쓰레기라는 것을 알리겠다는 둥, 이런 건방진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진도하는 웃었다.

“그 사람은 왜 그렇게 거만해요?”

그러자 독고 청의도 웃음을 터뜨렸다.

“선우 문호는 거만하긴 한데 확실히 그럴 만한 실력이 있어요.”

“내가 듣기로는 고풍서원에서 선우 문호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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