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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진도하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임 장로는 선우 문호의 진정한 실력을 분명히 알고 있겠지만 나의 진정한 실력은 모르고 있잖아요!”

진도하의 말을 들은 독고 청의는 의아해했다.

“혹시... 그날 경기장에서 도하 씨의 진정한 실력을 다 보여주지 않은 거예요?”

“맞춰봐요...”

진도하는 의아해하는 독고 청의를 뒤로한 채 미소를 지으며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독고 청의는 진도하에게 한 가지 더 묻고 싶었지만 진도하는 이미 도서관 내부로 들어갔다.

그래서 독고 청의는 포기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도서관을 떠났다.

진도하는 도서관 안으로 들어온 후 곧장 뒷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뒷마당에서는 남궁 장로가 꽃에 물을 주고 있었다.

커튼이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남궁 장로는 뒤돌아보며 말했다.

“왔구나...”

“네, 저 왔습니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남궁 장로 옆으로 걸어갔다.

남궁 장로는 물뿌리개를 내려놓고 손뼉을 치며 물었다.

“방금 밖에서 임혁이랑 싸웠어?”

“네.”

진도하는 남궁 장로가 말하는 임혁이라는 사람이 임 장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남궁 장로가 갑자기 왜 그것을 물어보는지, 혹시 자신을 나무라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진도하는 생각하다가 물었다.

“스승님, 제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그러나 남궁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임혁은 자기 아버지가 태초서원의 돌아가신 옛 원장의 자식인 것을 믿고 젊은 나이에 장로회에 들어왔어. 그동안 어리석은 짓을 많이 했으니 이제 좀 교훈을 받을 때가 됐지.”

남궁 장로가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도하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남궁 장로는 진도하에게 앉으라는 손짓을 한 뒤 이어서 말했다.

“선우 문호를 이길 자신이 있어?”

“모르겠습니다.”

진도하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가 수련의 길에 들어선 이래로 같은 경지의 사람들과 싸워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맛본 적이 없어요.”

그의 말은 진실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남궁 장로가 웃으며 말했다.

“너 이놈, 자신감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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