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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스승님이 자신이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봤는데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진도하는 겁이 났다.

그렇게 진도하는 걱정 되는 마음으로 다시 저택으로 돌아왔다.

저택 안에서 마당을 청소하고 있던 하현진은 진도하를 보자마자 반갑게 외쳤다.

“형님, 오셨어요?”

“그래.”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방으로 걸어갔다.

하현진은 진도하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마당 청소를 계속했다.

이때 진도하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며 하현진 옆으로 빠르게 걸어왔다.

하현진은 깜짝 놀라며 다급하게 물었다.

“형님,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진도하는 곧바로 물었다.

“진아, 나 뭐 달라진 거 못 느꼈어?”

“뭐가 달라졌죠?”

하현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진도하는 잠시 생각한 뒤 말을 정리하고 다시 물었다.

“그러니까... 내가 너랑 어떤 면에서 다르다고 느껴져? 예를 들면 말투나 습관 같은 거 말이야.”

하현진은 진도하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몰라서 의아해하며 말했다.

“별로 다른 거 모르겠는데요?...”

“그래. 알았어.”

곧 진도하는 시선을 거두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몸을 돌렸다.

하현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

“형님... 왜 그러시지?”

방으로 돌아온 진도하는 침대에 앉아 한참을 멍때리다가 감정을 추스른 뒤 태초서원에서 가져온 책을 끌어안고 링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시간을 세어보니 선우 문호가 찾아올 때가 거의 되었다.

그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서 절대 영역을 완벽하게 공부해야만 했다. 절대 영역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확실하게 선우 문호를 이길 수 있었다.

링 안의 탁 트인 공간에 앉은 진도하는 마음속의 불안한 감정을 애써 억누른 뒤 책을 앞에 펼쳐 놓았다.

진도하는 먼저 남궁 장로가 선물해준 ‘신법’이라는 책을 꺼냈다.

이 책은 원래 세계의 고대 책과 비슷한 종류의 책이었다. 그러나 표지에는 단 한 글자도 적혀 있지 않았다.

진도하는 표지를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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