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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이때 현지수가 진도하에게 다가와 말했다.

“소원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이 제단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제단과 관련이 있다고요?”

진도하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 제단을 유심히 관찰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현지수가 말했다.

“이건 제단이 아니라 순간이동 장치인가 봐요.”

“순간이동 장치요?”

진도하는 다시 한번 놀랐다.

“맞아요!”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전에 사부님께 순간이동 장치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예전 같았으면 진도하는 순간이동 장치 같은 것을 믿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놀라운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현지수의 말을 믿게 되었다.

이때 정이준도 와서 말했다.

“맞아. 이 제단은 분명 순간이동 장치일 것이야. 고서에서 본 적이 있어.”

진도하는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이 제단, 아니 이 순간이동 장치는 우리가 여기 오기 전부터 있던 거예요, 아니면 여기 온 후에 새로 생겨난 거예요?”

그는 이 순간이동 장치가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물었다.

현지수는 바로 말했다.

“이 순간이동 장치는 우리가 이곳에 잡혀 왔을 때부터 있었어요.”

진도하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런데 다들 어쩌다 소원에게 잡힌 거예요?”

현지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어요. 그때는 기절해 있어서 다시 의식이 돌아왔을 때는 이미 소원에게 잡혀 있었어요.”

진도하는 또 정이준과 이주안을 바라보았고, 두 사람 역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도 지수 씨와 마찬가지로 깨어났을 때 이미 소원에게 잡혀 있었어요.”

정이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덧붙였다.

“처음 우리를 잡았을 때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어. 아마도 너의 행방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소원은 용천섬까지 따라 들어왔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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