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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스승은 뛰어난 실력을 갖췄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으니 당연히 지금 진도하의 마음이 혼란스러우리라는 것도 알았다.

그는 진도하의 곁으로 걸어와 진도하의 어깨를 두드렸다.

한줄기 온기가 진도하의 마음에 흘러들자, 그는 즉시 온몸이 따뜻해지며 마음속의 분노가 갑자기 진정되었다.

스승은 계속해서 말했다.

“이놈아,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실력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야. 실력을 잘 키워야만 네가 알고 싶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진도하는 그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이 매우 직설적으로 말했지만, 진도하 역시 스승이 한 말이 맞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매우 강해져야만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스승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제가 어떤 경지까지 올라가야 소원의 주인을 찾으러 갈 수 있는 겁니까? 음... 원만한 경지에 이른 다음엔 가도 되나요?”

스승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넌 이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네?”

진도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스승을 바라보았다.

스승은 말했다.

“소위 말하는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은... 수련의 시작일 뿐이야.”

진도하의 눈이 갑자기 커졌다.

그가 막 말을 하려던 찰나, 스승이 계속 말했다.

“지금은 설명할 수 없지만, 간단히 말해서 네가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고 다시 이 순간이동 장치를 통과해 현실 세계에 도달하면 지금 내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진도하는 스승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힘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전에 소원도 진도하더러 아직 현실 세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고, 이제 스승도 그에게 현실 세계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현실 세계는 정확히 어떤 모습일까? 진도하는 한참을 생각했지만 답을 알 수 없었다.

실력이 강해져야만 자신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순간 진도하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다.

스승은 진도하의 몸에서 흐트러진 느낌을 감지하고 다시 한번 진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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