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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원래 이 전투는 여기서 끝나야 했지만, 다른 세계에서 온 수련자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용천섬으로 가는 옛길에 혼돈의 생물체를 대량으로 방출했어. 그 혼돈의 생물체들은 걸어 다니는 좀비와 같아서 수련자들이 우연히 그것들을 마주치면 그들도 혼돈의 생물체가 되어 이용당했지. 당시 우리 세계의 많은 수련자들이 혼돈의 생물체가 되었어. 너희 부모님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문제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다른 세계 수련생들에게서 미친 듯한 보복을 받게 되었어.”

여기까지 말한 스승은 잠시 멈추고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스승이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는 것을 알았고, 조용히 귀를 기울이며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스승이 말했다.

“그때 네 부모님은 많은 수련자들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양부모에게 널 넘겨줄 수밖에 없었어. 그러니 부모님을 탓하지 마. 그들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어.”

“알아요. 부모님을 탓하지 않아요.”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확실히 그는 친부모를 원망한 적이 없었다. 친부모는 자신을 버렸지만 양부모가 있었고, 양부모는 자신에게 정말 잘해줬고 모든 사랑을 주었기 때문에 사랑이 부족한 아이는 아니었다.

다만 처음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친부모가 용천섬을 지키고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쫓겼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친부모가 옳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승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부모님은 오랫동안 쫓기다가 두 분 다 크게 다치셨어. 어느 날 나를 찾아와서 순간이동 장치를 통해 다른 세계로 가서 숨어 있으려고 했어. 그리고 다른 세계의 수련자들이 우리 세계의 수련자를 매수했다고 말했는데, 그들이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었어.”

스승은 머뭇거리다가 덧붙였다.

“그들은 또 너에 대해 말하며 시간이 되면 대신 많이 들여봐 달라고 하더구나.”

진도하는 눈물을 억지로 참았다.

스승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들이 순간이동 장치를 통해 다른 세계에 도착한 후에도 처음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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