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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그래요.”

진도하가 수련 장소를 기주로 정한 이유도 그곳에 잘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각자 갈 곳을 정한 후 네 사람은 함께 기주로 향했다.

기주에 도착한 후 그들은 완전히 흩어졌다.

이주안이 이씨 가문으로 돌아가는 것은 폐관 수련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였고, 할아버지 이현수에게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정이준 역시 기주에 도착한 후 적소파로 돌아가 문파의 일을 처리해야 했고, 떠나기 전에 진도하와 이주안, 현지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간이 되면 적소파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권유했다.

두 사람이 떠난 뒤에 진도하와 현지수만 남았다.

진도하는 고개를 기울이고 현지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한빛궁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현지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사부님께서 도하 씨를 따라가라고 말씀하셨어요.”

진도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현지수에게서 그런 말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한빛궁의 궁주가 왜 제자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진도하는 현지수에게 굳이 묻지 않았다.

“그럼 가요.”

진도하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현지수가 황급히 따라가며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진도하는 다시 걸음을 멈췄다.

“글쎄요. 어디로 가죠?”

그도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

1분 정도 머뭇거리던 진도하는 말했다.

“자, 먼저 숙소로 돌아가죠. 마침 전달해 드릴 게 몇 가지 있어서요.”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도하의 뒤를 따랐다.

곧 그들은 별장으로 돌아왔다.

서정식은 마당에서 약을 제련하고 있었다.

진도하가 돌아온 것을 본 그는 연단로 앞에서 벌떡 일어나며 신이 나서 말했다.

“진 선생님, 오셨군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물었다.

“요즘 단약 제련하는 건 어떠셨어요? 성과는 있었나요?”

진도하의 질문을 들은 서정식은 얼굴이 빨개지며 웃었다.

“하하, 최근에 수확이 많았답니다.”

그렇게 말하며 서정식은 주머니에서 약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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