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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처음에는 우리 실력과 저쪽의 실력이 동등하여 서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승패가 갈렸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세계가 대의에 의해 억압되어 모든 사람이 원만한 경지까지만 수련하고 더 이상 돌파할 수 없게 되었어. 이로 인해 많은 수련자들이 미쳐버렸지. 오랜 세월 동안 선경에 날아가기 위해 수련을 해왔는데 선경에 날아갈 수조차 없다면 계속 수련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래서 당시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모든 대부들은 몰래 순간 이동 장치를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하여 수련을 계속하기를 원하면서 용천섬에 왔었어.”

말하면서 스승의 눈이 붉어졌다.

진도하는 뭔가 나쁜 일이 생긴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스승은 긴 호흡을 가다듬은 후 이어서 말했다.

“다른 세계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을 알게 된 후 용천섬에 매복해 있었고, 그들이 섬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죽여 버렸어.”

여기까지 말한 스승은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하지만 끝내 그는 감정을 억눌렀다.

스승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 후에도 그런 일이 여러 번 더 일어났고, 그 일 때문에 우리 세계의 많은 수련자들이 희생하기도 했고 더 이상 원만한 경지를 뛰어넘는 사람은 없었어.”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진도하는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은 말을 계속했다.

“이런 답답한 상황이 백 년 동안 지속되다가 다행히 너희 진씨 가문의 누군가에 의해 깨졌어. 진씨 가문에서 대의의 한계를 돌파한 엄청난 천재가 배출되었거든. 그의 경지는 너무 높아서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어.”

진도하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진씨 가문에 그런 천재가 있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말이다. 대의의 한계까지 돌파했다니.

“그 말씀은 다른 사람들은 이 세계에서 원만한 경지에 이르는 정도까지만 수련할 수 있는데, 우리 진씨 가문의 조상님이 훨씬 더 높은 경지까지 수련하셨었다는 뜻인가요?”

“맞아.”

스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당시 그분은 이 세계의 유일한 빛이었어.”

이때 스승의 눈에서 눈물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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