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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이런 심각한 상황에 익숙했던 진도하도 이 순간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주안과 현지수 두 사람이 먼저 떠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혼돈의 물체가 너무 많아서 죽지 않더라도 크게 다칠 게 뻔했다.

그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 한 혼돈의 물체가 하늘 높이 뛰어올라 진도하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진도하는 즉시 머리가 어지러웠다.

이 일격을 받은 후 진도하의 몸에는 더 많은 주먹과 발차기가 날아들었다.

5초 이내에 진도하는 결국 땅에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혼돈의 물체들은 미친 듯이 진도하를 밟았다.

“푸!”

진도하는 짓밟히면서 피를 계속 내뿜었다.

다행히도 이 혼돈의 물체들은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무기를 들고 있었다면 진도하는 지금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을지도 모른다.

“오오...”

이 혼돈의 물체들은 피 냄새를 맡자 더욱 흥분했다. 그들은 차례로 진도하를 공격했다.

...

반대편에서.

현지수와 이주안은 진도하가 혼돈의 물체에게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어떡하죠? 도하 형님이 맞고 쓰러지셨어요.”

이주안은 불안해하며 말했다.

이에 현지수는 대답하지 않고 진도하가 있는 방향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가 괜찮은지 살폈다.

그러나 그곳에는 너무 많은 혼돈의 물체들이 있었고 진도하는 땅에 쓰러진 후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도하 형님을 구하러 가요!”

이주안이 갑자기 말했다.

“좋아요.”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장검을 들고 가장 먼저 뛰어나와 진도하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이주안도 현지수를 바짝 뒤쫓아 혼돈의 물체들을 죽이러 갔다.

혼돈의 물체들은 모두 그들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돌아갈 수 있었다. 게다가 이 혼돈의 물체들은 마치 이성을 잃은 듯 그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진도하가 있는 방향으로만 달려들었다.

이주안은 혼돈의 물체를 겨우 찔러 죽인 후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물었다.

“왜 이 혼돈의 물체들은 도하 형님 외에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것일까요? 소 원장 일행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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