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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현지수와 이주안은 진도하의 말을 듣고도 여전히 물러서지 않았다.

이주안은 걱정스럽게 외쳤다.

“정말 우리 도움이 필요 없어요?”

“난 괜찮으니까 두 사람은 먼저 안전한 곳으로 가요. 내가 이따가 두 사람을 찾으러 갈게요.”

진도하는 혼돈의 물체에게 또 한 번 뺨을 맞고 이를 드러내며 소리쳤다.

현지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진도하 씨,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난 안 죽어요. 두 사람 빨리 가요!”

진도하는 몸의 고통을 힘겹게 견디며 외쳤다.

현지수와 이주안은 서로를 쳐다보며 서로의 눈빛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았다.

“어떻게 할까요?”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도하 형님 말씀대로 우리가 먼저 가죠!”

결국 이주안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진도하의 실력으로 이곳을 벗어나는 것은 아주 간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지금 당장 진도하와 함께 모여서 철수한다면 진도하는 두 사람을 신경 쓰느라 집중력이 떨어져 실력을 발휘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되면 이득보다는 손해가 더 많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주안이 철수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결정을 내린 후 그는 현지수를 따라 함께 철수했다.

음... 사실 철수라고 하기보다는 바로 돌아서서 돌아갔을 뿐이다.

진도하에게 미친 듯이 달려들던 혼돈의 물체들은 두 사람에게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눈길도 주지 않아서 이주안과 현지수는 그들을 지나치고 곧바로 갈림길에 도착했다.

갈림길에 도착한 후 이주안은 온몸의 기운을 동원해 외쳤다.

“우리 도착했어요!”

진도하는 이주안의 목소리를 어렴풋이 듣고 그들이 이미 안전한 곳에 도착했을 거라고 짐작했다.

이제 이 길에는 자신만 남았다. 서둘러 떠날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혼돈의 물체들이 계속 들이닥치는 이 상황에 가만히 있으면 조만간 죽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자 그는 옛길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깨달았다.

이 혼돈의 물체들을 모두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게다가 그들은 의식도 없고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만약 검으로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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