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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이 짧은 순간에도 두 사람은 수십 번의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번에 진도하는 아무렇게나 주먹을 날린 것이 아니라, 매번 칠 때마다 의도적으로 혼돈의 물체의 한 부위만 노렸다.

예를 들어, 이번에 진도하는 쉬지 않고 혼돈의 물체의 가슴 위쪽에 주먹을 수십 번 날렸다.

한 곳을 계속 때리면 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이주안과 현지수는 이때 진도하가 이 원아경 혼돈의 물체와 싸우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권법을 연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진도하가 용음검을 꺼냈다면 이 혼돈의 물체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고, 진도하는 세 번의 타격으로 그것을 이길 수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자 그들은 걱정을 멈추고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한가롭게 지켜보기도 했다.

조금 전까지 진도하를 뒤에서 쫓아오던 혼돈의 물체들은 모두 갈림길에 서서 감히 이 길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옆에 서 있었다.

이때 진도하는 이 원아경 혼돈의 물체와 다시 수백 번의 공격을 주고받았고, 이 혼돈의 물체의 가슴 위쪽을 수십 번 주먹으로 때렸다.

하지만 이 혼돈의 물체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고, 진도하는 오히려 그것을 완전히 격노시켰다.

휙.

진도하는 갑자기 멈춰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이 혼돈의 물체를 바라보았다.

혼돈의 물체는 포효하는 순간, 두 눈이 핏빛으로 붉어졌고 몸집도 엄청나게 커졌다. 그것의 팔과 다리도 매우 빠른 속도로 더욱 굵어졌다.

이 모습을 본 진도하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젠장, 너 지금 변신하는 거야?”

그는 원래 이 원아경 혼돈의 물체를 이용해 권법을 연습하고 싶었지만, 이제 그 생각은 접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이 원아경 혼돈의 물체는 몸집이 커서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방어력이 강했다. 그리고 진도하는 동작이 빨랐지만 방어력은 약했다.

예를 들어, 진도하가 이 원아경 혼돈의 물체를 주먹으로 치면 이 혼돈의 물체는 모기에게 물린 것 같은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혼돈의 물체가 그를 때리면 몸을 보호하는 기운을 두르고도 몸에서 피가 들끓는 것을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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