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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그는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용음검아, 용음검. 내가 너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거야... 내가 이제 막 뚫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네가 저것들을 건드리는 바람에 이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

진도하의 힘없는 목소리를 들은 용음검은 기뻐서인지 흥분해서인지 다시 한번 용의 포효를 내뱉었다.

쓱...

진도하는 깜짝 놀라 황급히 용음검을 달래며 말했다.

“농담이야, 농담.”

그제야 용음검은 용의 포효를 멈췄다.

진도하는 이런 상황에 속수무책이었지만 감히 함부로 불평할 수도 없었다. 용음검이 어떤 것에 자극을 받아 또다시 용의 포효를 내뿜어 이 혼돈의 물체들이 더욱 미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휴...”

진도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용음검이 용의 포효를 멈춘 후에도 이 혼돈의 물체들은 여전히 미친 듯이 그를 공격하고 있었다.

주먹으로 때리거나 뺨을 내리치면서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심지어 이것들은 방어하기 쉬운 것들이었다.

진도하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이 혼돈의 물체들이 마치 아픔을 느끼지 않는 듯 모두 텀블링하는 것처럼 진도하에게 돌진한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점점 더 많은 혼돈의 물체들이 달려들어 텀블링을 맨 꼭대기까지 쌓아 올렸다.

맨 아래에 있는 진도하의 얼굴은 붉게 부어올랐고 이마에 핏대가 섰다.

이대로 가다가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

“다 죽어!”

진도하는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에서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 혼돈의 물체들이 튕겨 나가기도 전에 진도하는 깜짝 놀랐다.

“맙소사! 내 몸 안에 이렇게 많은 기운이 있다고?”

진도하의 몸속 단전이 마치 영원히 고갈되지 않을 것처럼 외부로 꾸준히 기운을 내뿜는 것이 보였다.

그는 몸 안의 기운이 고갈될까 봐 늘 조심스러워했다.

이제 기운을 전부 소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미친 듯이 웃었다.

“너희들 모두 죽어 버려!”

그러자 그를 덮쳤던 혼돈의 물체들이 하나둘씩 튕겨 나갔다.

멀리 튕겨 나간 혼돈의 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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