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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소원과 임장덕이 떠난 후.

현광서원의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그들을 쫓아갔다. 그들은 이곳에 남아서 죽고 싶지 않았다.

이를 본 다른 가문과 종파의 사람들도 뒤따랐다.

결국 무리에서 세 사람만 남았다.

이 세 사람은 가만히 서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혼돈의 물체에 의해 길이 막힌 것을 보고 깊은 한숨을 쉬었고 결국 소원, 임장덕과 다른 사람들이 떠났던 방향으로 향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를 때라고 했다.

아무도 길을 막지 않자 이 옛길에 있는 모든 혼돈의 물체가 진도하를 향해 달려들었다.

너무너무 많았다.

진도하는 벌써 숨쉬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귀식술이 아니었다면 이 혼돈의 물체에 맞아 죽지 않았더라도 질식해 죽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너무 많았다.

진도하는 용의 포효 소리를 내는 용음검이 이렇게 많은 혼돈의 물체를 유인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는 땅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벽에 등을 기대는 수밖에 없었다.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좁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검을 휘두르며 싸웠다.

한 개, 두 개, 세 개...

점점 더 많은 혼돈의 물체가 땅에 쓰러졌다.

하지만 그 혼돈의 물체들이 쓰러지자마자 다른 혼돈의 물체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옛길 안에는 혼돈의 물체의 시체가 사방에 쌓여 있었다.

초록색 피가 진도하의 온몸을 더럽혔다.

하지만 용음검은 미친 듯이 포효하며 더 많은 혼돈의 물체를 유인했다.

그러자 진도하는 우울해하며 말했다.

“용음검, 그만하면 안 돼? 지금 내 처지가 충분히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러는 거야?”

그러나 용음검은 진도하의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실컷 포효했다.

“환상아,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진도하는 우울한 표정으로 환상이에게 물었다.

환상이도 한 번도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었다.

“나도 몰라!”

“그럼 어떻게 하면 용음검을 막을 수 있는지 알려줘. 어떻게 하면 용음검이 소리를 내지 않을까?”

진도하는 답답한 마음에 물었다.

용음검이 계속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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