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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강재용의 말에 임주란은 그가 어떤 걱정을 하는지 바로 알아챘다.

“재만이도 물론 나와 너의 아버지의 친아들이지. 하지만 친아들이기에 재만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아. 재만이는 야심이 너무 커. 경솔하고 일하는 게 성급해. 만약 이런 사람이 강씨 가문의 가주가 된다면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어. 게다가 재만이는 눈앞에 이익만 보지 멀리 내다볼 줄은 몰라. 미래까지 보는 전략적 안목이 없어. 재만이 능력으로는 강씨 가문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이야.”

이 말은 강재용이 임주란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강재용은 임주란이 자기 아들에 대해 이렇게 잘 알고 있을 줄 몰랐다.

그러나 강재용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임주란이 바로 뒤에 이은 말이었다.

“사실, 요 몇 년 동안 재만이가 사람을 보내서 계속 너를 감시하고 있었어. 혹시라도 네가 갑자기 강씨 가문으로 돌아와 본인의 가주 자리를 빼앗길까 봐 두려워서. 사실 이런 일들은 나도 다 알고 있었어. 그저 모르는 척 한 것뿐이야. 내가 너무 강재만 편만 든다고는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한 번도 재만이를 강씨 집안 가주 후계자로 생각한 적이 없어. 그래서 재만이 행동들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 최대한 상관하려 하지 않으려 했을 뿐이야.”

강재용은 숨을 길게 들이쉬더니 다시 내뱉었다.

그는 임주란이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임주란은 한숨을 내쉬며 계속 말을 이었다.

“재용아, 여기는 걱정하지 마. 강씨 집안으로 돌아오기 전에 내가 모든 것을 정리할 테니. 내가 재만이를 설득해서 너를 지지하고 너에게 협조하게 할 거야. 내가 강씨 집안의 주인으로 있는 한 이 자리는 너를 위해 굳건히 지킬 거야. 만약 재만이가 원하지 않으면 강씨 집안에서의 재만이의 모든 권력과 지위는 더 이상 없을 거야. 그리고 떠날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여기까지 말한 임주란이 잠시 멈칫하자 강재용이 물었다.

“하지만?”

“하지만 이 어머니는 네가 강씨 집안 가주가 된 후에 재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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