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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진도하의 말에 강유진의 얼굴은 더 빨개졌고 그녀는 진도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진도하 그제야 자기가 조금 전 한 말이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강유진은 진도하에게 한 번 눈짓하더니 이내 할머니 임주란과 강씨 집안 사람들 뒤를 따라갔다.

강고수도 강씨 집안 사람들의 뒤에 서서 그들을 따라가다가 진도하를 발견하고는 한 번 고개를 끄덕여 인사한 후 가던 길을 계속 갔다.

그들이 주차장에 도착해 차를 탄 후 임주란이 강고수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고수야, 왜 진도하를 도우러 나섰어?”

강고수가 대답했다.

“유씨 가문의 그럼 수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 진도하의 부모님까지 들먹이며 협박했잖아요.”

그 말에 임주란이 계속 물었다.

“네가 이렇게 하면 우리 강씨 집안이 위험하다는 거 몰라? 이번에는 다행히 진도하 그놈이 이겨서 방천후와 유문성을 없앴는데 만약 진도하 그놈이 이기지 못했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 생각해 본 적은 있어?”

그러자 강고수가 이내 대답했다.

“그런 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진도하가 꽤 괜찮은 사람이고 유진이와 친한 사이라 그저 돕고 싶을 뿐이었어요.”

임주란은 강고수를 한 번 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앞으로 그러지 마! 너도 강씨 집안의 괴물이야. 네가 강씨 가문을 대표한다는 것을 잊지 마. 네가 나서면 다른 사람들은 진도하와 우리 강씨 집안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거야. 그게 혹시 그 세가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본 적이 있어?”

강고수는 임주란의 말이 내키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 잘못했어요.”

임주란은 그 말에 긴 한숨을 내쉬더니 눈을 꼭 감았다.

...

강씨 집안 사람들이 자리를 떠난 후, 서미호에 있던 다른 가문들과 구경하던 사람들도 차례로 자리를 떠났다.

진도하도 자양파 사람들을 거느리고 그곳을 나왔다.

그들 일행은 차를 타고 진도하가 기주에서 산 별장으로 돌아갔다.

별장에 도착한 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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