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1화

모두들 공포에 질려 다리가 나른해졌다.

유문성도 지금의 유씨 집안이 진도하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더 이상 말을하지 않았고, 진도하가 완전히 격노할까 봐 걱정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강유진이 진도하의 팔을 잡아당겨 그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진도하는 무심하게 유문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당신네 유씨 집안을 당장 멸망시키지 않는 이유는 당신들이 그렇게 의지하는 방천후가 한 달 후에 나에게 어떻게 죽는지 당신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고 싶어서예요.”

“그러니까 당신들은 당분간 조용히 지내는 게 좋을 거예요. 당신들이 내 주변 사람을 건드린다는 말이 내 귀에 들어오면 당신들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를 후회하게 만들 터이니 그렇게 알고 있어요!”

진도하는 유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한 번씩 힐끗 쳐다보았고 마지막으로 유현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도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제일 먼저 당신부터 없앨 거니까.”

유현빈은 그 말에 저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고 한 손으로 아버지 유문성의 옷자락을 움켜잡았다.

진도하는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더니 강유진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진도하가 자리를 떠난 후, 유문성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앞에 놓인 의자를 발로 걷어차며 말했다.

“일개 무성에 지나지 않으면서 자신을 정말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말을 마치자마자 유문성은 뒤돌아서서 유현빈을 향해 말했다.

“우리 유씨 집안 약 창고로 가서 좋은 단약을 전부 방 종사에게, 아니 방 무성에게 보내! 방천후가 이번 한 달 사이에 무성의 경지를 돌파할 수 있는지 보자고.”

“알겠어요. 지금 당장 갈게요.”

유현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몇몇 사람을 이끌고 먼저 무술 고수 대회장을 떠났다.

진도하와 강유진은 자양파의 관전 구역에 도착했다.

관전 구역에 도착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심지어 노조와 허 장로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는 진도하를 보자마자 자양파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진도하 앞에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털썩!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