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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진도하는 잠깐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진도하도 무술 고수와 일반인의 구별을 잘 알기에 무술 고수 연맹을 만든 것은 무술 고수를 더 잘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알겠어요. 이제는 궁금한 게 없어요.”

진도하는 웃으며 자양파 노조를 향해 말을 이었다.

“자양파의 수장이 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자양파 내부의 일은 노조가 책임져 주세요.”

자양파 노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잘 관리해 드릴 테니.”

자양파 노조가 한마디 더 보탰다.

“하지만 꼭 시간을 내서 우리 자양파가 있는 곳으로 한 번 와야 합니다. 우리 자양파의 기밀과 금기사항들에 대해 알려줄 게 있어요.”

“알겠어요. 시간 내서 들를게요.”

이 말을 마치자마자 진도하는 강유진과 같이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러자 자양파 노조는 황급히 진도하를 가로막으며 입을 열었다.

“저녁에 무술 고수 연맹에서 잔치를 준비해요. 그때 진 선생도 같이 참가하는 게 어때요? 연회가 끝나면 자원을 다시 배분할 거예요.”

진도하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연회에는 참석하지 않겠어요. 자원을 나누는 일은 저도 잘 모르니까 노조와 허 장로 두 분이 의논해서 하세요.”

자양파 노조는 허 장로와 눈을 한 번 마주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바쁘면 먼저 가도 돼요.”

“네, 알아서 처리해 주세요.”

진도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나서 강유진의 손을 잡고 일어서며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 그리고 뒤에 있던 자양파 사람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으며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안녕히 가십시오, 진 수장님!”

진도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걸음을 멈추었고 고개를 돌려 자양파 노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게까지 예의 차릴 필요 없어요. 계속 이러면 수장 자리를 내놓겠어요.”

자양파 노조는 진도하의 말에 급히 몸을 일으켰고 그 뒤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일어섰다.

진도하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다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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