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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모든 사람이 진도하를 알아봤다.

소용돌이 안에 있는 사람이 진도하가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하하하!”

진도하를 알든 모르든 경기장 내의 모든 사람은 일제히 웃고 있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강유진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은 하염없이 아래로 뚝뚝 떨어졌다.

만약 진도하가 옆에 있었으면 강유진은 바로 진도하의 품에 안겨 그의 가슴을 여러 번 때렸을 것이다.

강고수와 남궁 수화는 이 광경을 보고 크게 탄복했다.

만약 그들이었다면 분명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도 그제야 한시름 놓으며 말했다.

“진 선생, 역시 실력이 대단해.”

그리고 큰 소리로 탄복했다.

“하늘이 우리 자양파를 돕고 있어 이렇게 강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 같네요.”

사실 며칠 전, 자양파 노조가 진도하를 모시고 떠받들겠다고 한 것은 단지 진도하를 설득해 무술 고수대회에 자양파 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둬 좋은 자원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제는 진심으로 진도하를 모시고 떠받들며 진도하의 모든 명령에 복종할 수 있다.

강성호, 오명훈과 유현빈은 이 상황에 어안이 벙벙해 상기된 얼굴로 물었다.

“어떻게…?”

“진도하가 왜 아직도… 죽지 않았어?”

방천후도 조금 놀란 기색이었다.

“너… 너… 어떻게 아직도 살아 있어?”

“나를 죽이려고? 그게 그렇게 간단한 줄 알았어?”

진도하는 마치 신처럼 자리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

하늘의 어둠도 걷혔고 땅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으며 거센 바람도 더 이상 일지 않았다.

온 세상이 삽시에 조용해졌다.

회오리바람은 한 개의 팽이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서 있었다.

이 상황에 방천후는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방천후의 무성 실력이 그게 설사 유성우의 몸에 있는 투영일지라도 고작 초종사경에 이른 사람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도하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고 심지어 그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은 것 같았다.

게다가 진도하는 회오리바람을 그 자리에 그대로 정지시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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