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3화

강고수는 한 번 소리 높여 강씨 집안 사람들을 향해 외친 후 다시 경기장에 눈을 돌렸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진도하, 설마 이대로 끝은 아니지? 넌 꼭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은 능력이 남아있을 거야.”

강고수는 비록 진도하에게 졌지만, 진도하가 방천후의 투영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는 속으로 진도하조차 방천후의 투영을 이길 수 없다면 본인은 두말할 것 없이 질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진짜로 이렇게 되면 이것은 강고수의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강고수는 진도하가 꼭 이기기를 바랐다.

옆에는 강고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었으니…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남궁 수화이다.

남궁 수화는 몸을 옆으로 한 채 경기장을 마주하고 있었지만 경기장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똑똑히 보고 있었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진도하, 당신은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야. 절대 지지 않을 거야. 우리는 무성과 고작 한 개의 경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그거 투영일 뿐이잖아. 너는 분명히 이길 수 있어!”

이 말은 진도하에 대한 말이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오늘 발생한 일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괴물들 마음속에 한없는 비참함을 안겼다. 이런 비참함은 괴물들이 경계를 돌파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주기에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조금만 더 큰 영향을 받게 되면 괴물들은 더 이상 경계를 돌파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이들 외에 자양파 사람들도 경기장 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양파 노조는 주먹을 꽉 쥔 채 당장이라도 경기장 내에 쳐들어가 싸울 기세를 하고 있었다.

옆에 앉아 있는 허 장로는 노조의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입을 열었다.

“노조, 걱정하지 마세요. 진 선생은 하늘이 도울 거예요. 스물여덟 진형도 뚫었는데 저 회오리 하나쯤은 아무 일도 아닐 거예요.”

사실 허 장로도 진도하의 생사가 걱정되었지만, 진도하가 스물여덟 진형을 뚫었던 생각을 하니 갑자기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허 장로는 진도하가 분명 무사할 것이라 확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