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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대회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수많은 회오리바람은 한데 모이더니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무서운 소용돌이를 형성했다.

윙윙!

회오리바람은 무서운 소리를 냈다.

“여기에 말려들면 사람도 전부 한 줌의 재가 되겠죠?”

누군가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회오리바람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진도하를 향해 다가왔다.

지나가는 곳마다 풀 한 포기 남지 않았고 회오리바람 주변 가까이에 있는 것들은 전부 가루가 되어 버렸다.

심지어 어떤 겁쟁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회장을 탈출할 준비를 항시 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회오리바람의 위력은 엄청났다.

다행히 방천후는 회오리바람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만약 이 무술 고수 대회장을 전부 휩쓸면 여기 있는 사람 절반이 목숨을 잃을 것이다.

진도하는 여전히 자신을 향해 거침없이 밀려오는 회오리바람을 차분히 바라보며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이 정도 실력밖에 안 되나?”

진도하는 천천히 입을 열었고 그 목소리는 대회장 안의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굵직하고 강렬했다.

방천후는 공중에 뛰어올라 회오리바람 아래에 있는 진도하를 보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말했다.

“이 개미 같은 땅강아지야, 당신은 입만 살아 있네!”

“곧 무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될 거야.”

방천후의 말이 끝나자마자 회오리바람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진도하를 삼켰다.

회오리바람은 여전히 거침없이 돌고 있었고 진도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끝났네, 끝났어. 진도하가 죽었겠네!”

누군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그러게요. 틀림없이 죽었을 거예요. 회오리바람의 바깥 위력도 이렇게 무서운데 안은 더 말할 것도 없겠네요.”

일각에서는 토론이 분분했다.

또 어떤 사람은 아쉬워하며 말했다.

“방천후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이번 우승은 진도하였을 거예요.”

이 말은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유성우에게 좋은 사부가 있는 것도 능력이죠.”

그때 강씨 가문 관전 구역에 있던 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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