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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물론 이들 중 일부 사람들은 진도하가 이상한 꼼수를 부렸을 거로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강고수와 남궁 수화 두 괴물 모두 진도하에게 제압당하자마자 항복할까?

알다시피 두 사람 모두 무술 고수 중의 괴물일 뿐만 아니라 천재 중의 천재이다. 평소 그들은 자부심이 넘쳤을 거다. 그런 그들이 자발적으로 항복한다는 것은 그들을 죽이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그러나 오늘 그들은 아주 태연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중 강성호, 오명훈 그리고 유현빈은 특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세 사람은 진도하가 틀림없이 이상한 꼼수를 부렸다고 생각했다. 강성호는 강용호와 그 일당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너희는 진도하가 무슨 수법을 사용했을 것 같아? 왜 연이어 강고수 형님과 풍뢰파의 남궁 수화가 스스로 항복했을까?”

강용호와 그 일당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어. 하지만 분명 간사한 수법을 쓴 게 틀림없어.”

강성호는 사색에 잠겨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강고수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강고수가 아무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표정이라 말을 삼켰다.

이때, 강용호가 걱정하며 물었다.

“성호형, 우리 진짜 내기에서 지는 걸까? 내가 보기에 진도하가 우승할 것 같아.”

강성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그가 강고수 형님과 풍뢰파의 남궁 수화를 이겼지만 우승하기는 어려울 거야.”

“왜?”

강용호는 의아한 듯 물었다.

강성호는 웃으며 말했다.

“잊지 마! 아직 유씨 가문이 남아있어! 저번 대회에서 바로 유씨 가문이 우승을 차지했어. 그것도 압도적으로 말이야.”

“근데... 그들이 나설까?”

강용호는 걱정하며 물었다.

강성호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만약 지금 경기장에 남아 있는 게 다른 가문 괴물이었다면 유씨 가문에서는 나서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남아 있는 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진도하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두고 봐.”

그 말을 들은 오명훈은 좀 전의 불쾌함이 아직 남아 있었지만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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