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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모든 걸 잃게 할 거야

정희민은 휴식 시간을 틈타 강세준에게 자신이 찾은 자료를 보여줬는데, 강세준이 한참 훑어보더니 세준의 밝고 검은 눈동자에는 분노가 넘치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엄마와 양다인 사이에 있었던 일이야?”

“빠뜨린 건 없는지 모르겠네.”

정희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강세준은 분노했다.

“양다인은 정말 괘씸한 여자네! 엄마 대신 나쁜 아빠 생명의 은인인 척하고, 심지어 엄마를 사칭하여 외삼촌 동생이라고 거짓말까지 해? 제일 용서할 수 없는 건 바로 너를 데려간 거야!”

정희민은 비록 언어 전달 능력이 부족했지만 그의 얼굴에도 싸늘함이 스쳤다.

“그것뿐이 아니야.”

정희민이 노트북 화면을 전환하자 갑자기 CCTV 영상이 나타났다.

5년 전에 카페에 들어간 강하영이 30분도 안 돼서 이상한 사람들한테 끌려 나와 카페 뒷문에 주차된 검은색 차에 올랐다.

정희민은 검은색 차의 도로 주행 CCTV 화면도 찾았는데, 차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유림아파트였다.

두 남자는 재빨리 강하영을 끌고 아파트에 들어갔고, 그 뒤로 양다인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5분도 안 되어 짧은 머리 남자가 담배를 피우며 따라 들어갔는데, 정희민이 손을 들어 그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남자가 바로 살해된 임해진이라는 사람이야.”

강세준은 인상을 찌푸리고 CCTV를 뚫어지게 주시했는데, 약 한 시간 뒤에 피투성이가 된 양다인이 상처를 움켜쥐고 뛰쳐나왔고, 곧이어 형사들이 강하영을 연행하는 장면이 나왔다.

정희민이 정지 버튼을 누르고 말했다.

“원래 삭제된 CCTV 화면들인데 복구하기까지 꽤 시간이 들더라고.”

“엄마는 이 자식들 때문에 누명을 쓴 거야! 전부 나한테 보내줘!”

정희민은 모든 자료를 강세준에게 보내준 뒤 물었다.

“어떻게 할 계획이야?”

“모든 걸 잃게 만들 거야!”

강세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

경찰서.

양다인이 갇힌 뒤 며칠이 지나서야 소 노인이 달려와 관계를 통해 얼굴이 창백해지 양다인을 데리고 나왔다.

차에 오른 소 노인은 분노에찬 말투로 양다인에게 말했다.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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