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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납치 사건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또 심하게 밟혔다니, 한동안 제대로 휴양해야 할 것 같군.’

하영은 세희가 왜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모르는 일이 너무 많구나.’

이제 하영도 캐리를 돕겠다는 생각을 점차 단념했다. 감정은 비록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잘못을 한 이상, 하영도 감쌀 순 없었다.

잠시 얘기를 나눈 후, 유준은 하영 그리고 세희를 데리고 돌아갔다.

차 안에서, 세희는 하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엄마, 아직도 날 말리실 거예요?”

하영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

“세희야, 지금 계속 널 설득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는 거, 나도 알고 있어. 게다가 우빈이도 확실히 억울하고.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그 말이야. 캐리 아저씨를 찾았다면, 꼭 엄마에게 말해. 나도 캐리를 꼭 만나야 하거든.”

“알았어요.”

세희가 대답했다.

“이제 곧 캐리 아저씨를 찾을 거예요.”

하영은 쓸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캐리야... 넌 남을 함부로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너무 지나쳤어.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너도 정말 변한 거야?’

며칠이 지나갔고, 모두들 무사했다.

세희도 캐리와 우빈의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애써 피했지만, 인우가 점차 초조해졌다.

곧 세희가 말한 시간이 다가왔지만, 인우는 여전히 아무런 소식도 얻지 못했다. 그는 참지 못하고, 하교한 후, 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기다리다가 세희가 전화를 받았다.

“누나, 그 일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요?”

세희는 택시를 타고 우빈의 집으로 향했다.

[뭐가 그리 급해?]

“누나가 또 내가 일 처리 잘 못한다고 욕할까 봐 걱정돼서요.”

[너 잊었어? 내가 알려준다고 했잖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에요. 누나, 이제 시험이 다가오고 있으니, 나도 누나와 함께 할 시간이 없단 말이에요.”

세희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시간을 보았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긴 후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오늘 저녁에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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