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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누구의 편을 들까?

유준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하영은 사람 시켜 선물을 준비하라고 했고, 세 사람은 그제야 우빈의 집으로 출발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경호원이 안에서 문을 열었다. 세희는 두 사람을 데리고 안에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우빈의 집을 본 하영과 유준도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세희를 따라 우빈의 침실로 향했다.

문이 열리자, 침대에 앉아 핸드폰을 보던 우빈은 문득 고개를 들어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우빈은 즉시 반응하더니, 이불을 젖히며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다.

하영은 얼른 입을 열었다.

“내려올 필요 없으니까, 그냥 침대에 누워있어. 잘 휴양해야지.”

우빈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예의를 지키지 못했네요.”

“우리 엄마 아빠는 그런 일에 신경 쓰시는 분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마.”

우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도 세희 오빠에게서 네 일을 전해 들었어. 세희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그런 일은 우리도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양식 좀 샀는데, 꼭 챙겨 먹어.”

“아주머니,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지만, 세희도 이 일을 몰랐기에, 이것도 다 세희의 탓이라 할 수 없죠.”

이 말을 듣고, 옆에 서 있던 유준은 눈을 들어 우빈을 바라보았다.

“세희를 탓하는 게 아니야.”

하영이 설명했다.

“결국 널 해친 귀신은 세희의 삼촌이라고 할 수 있거든.”

‘삼촌?’

세희는 의아하게 하영을 바라보았다.

‘엄마는 캐리 아저씨를 내 삼촌이라고 하는 거지?’

말을 마치자, 하영은 계속해서 말했다.

“우빈아, 내가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그럼요.”

“만약 세희가 캐리를 찾았고, 또 널 위해 복수를 하려 한다면, 넌 어떻게 할 거야?”

“아주머니는 제가 그 캐리 아저씨라는 사람에게 손을 쓰지 말라고 세희를 설득했으면 하시는 거죠?”

우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

하영은 말을 하지 않고 말없이 우빈을 보았다.

“하지만 실망시켜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세희를 말리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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