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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타고난 능력

“잠깐만요.”

세희는 그 사람의 말을 끊었다.

“지금 이 도목검의 가격을 묻는 것이지, 이 도목검의 역사를 묻는 게 것이 아니에요.”

[만약 제가 제대로 소개하지 않는다면, 제가 말한 가격을 믿을 거예요?]

“나도 눈이 없는 게 아니니, 이 검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고요.”

세희가 말했다.

[그래도 전 똑똑히 설명하고 싶어요.]

상대방이 말했다.

[이렇게 전화한 이상, 저에게 말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어요?]

세희는 타협했다.

“그래요, 말해봐요.”

[백 년 전에 벼락에 맞은 복숭아나무를 아세요? 이 검은 최근 몇 년밖에 되지 않은 복숭아나무 대신, 백년 전의 그 복숭아나무로 만든 거예요. 제 선조들은 외국의 유명한 무당이셨는데, 대대로 전해졌지만, 제가 물려받을 때, 그 기예가 오히려 끊겨졌어요. 그래서 이 도목검을 팔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죠. 가격은 3억 정도인데, 이것도 당시 이 도목검을 구매하신 분이 저와 한참 흥정을 하셔서야 정한 가격이에요. 이 도목검이 손님의 것인 이상, 아무래도 타고난 능력이 있으신 것 같은데...]

상대방은 계속해서 설명했지만, 세희는 더 이상 들을 마음이 없었다.

‘3억! 우빈이 3억으로 이 도목검을 샀다니.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을 구한 거지?! 설마...’

세희는 얼른 상대방의 말을 끊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이 도목검을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지금 볼일이 있어서 그러니까 먼저 끊어요. 그리고 이 도목검을 보러 오실 거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아... 그래요, 그럼 나중에 제가 손님 카카오톡을 추가할게요.]

“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전화를 끊은 세희는 도목검을 들고 다시 교실로 돌아왔다. 아직 수업 시간이 되지 않아, 그녀는 틈을 타서 수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수지가 받았는데, 금방 깨어난 것 같았다.

[세희야? 무슨 일이야?]

세희는 도목검에 관한 일을 수지에게 말했다.

수지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

[가격이 3억 이상이라고? 진우빈에게 돈이 없다며?]

세희는 눈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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