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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우빈을 보호하고 싶다고요

“너 얼굴이 왜 이래?”

하영은 걱정을 금치 못했다.

“6학년의 아이들과 싸워서 그래.”

유준의 목소리가 하영의 뒤에서 튀어나오자, 하영은 경악하며 그를 보았다.

“당신도 알고 있었어요?”

유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세희의 얼굴에 꼬집힌 자국을 보며, 유준은 가슴이 아팠고, 눈빛에 차가운 기운이 어려 있었다.

세희가 일이 해결되었고 또한 그들이 사과를 했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유준은 틀림없이 그녀를 따라 시골에 내려갔을 것이다.

‘내 딸을 괴롭히다니,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세희는 하영의 품에 안기며, 그녀를 꼭 껴안았다.

“엄마, 난 괜찮아요! 세희도 엄청 대단해요! 난 그들의 팔과 다리를 피가 나도록 깨물었어요! 우빈이를 괴롭히다니! 싸다 싸!”

“우빈이?”

“우빈??”

하영과 유준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하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우빈이 누구야?”

“내 짝꿍이에요!”

세희는 얼른 몸을 곧게 펴고 핸드폰을 꺼내 몰래 찍은 우빈의 사진을 찾아냈다.

하영과 유준에게 보여주자, 유준의 안색은 선명하게 어두워졌다.

하영은 웃으며 말했다.

“세희의 짝꿍도 정말 예쁘게 생겼네.”

“맞아요!”

세희가 말했다.

“오빠들보다 못하지만, 정말 편한 느낌이 들어요! 성격도 아주 좋아서, 남들이 우빈을 때려도, 울지 않고 소리 지르지 않고 심지어 화도 내지 않았어요!”

“못났어!”

유준은 차갑게 한마디 내뱉은 다음, 소파에 앉았다.

“이런 남자아이는 널 보호할 수 없어.”

세희는 유준을 노려보았다.

“왜 굳이 남자아이가 날 보호해야 하는 거죠! 세희는 누님이 되고 싶어요! 우빈을 보호하고 싶다고요!”

유준의 얼굴은 또 약간 어두워졌다.

“보호? 넌 이 아이와 무슨 관계지? 왜 이 사람을 보호해야 하는 거지?”

“짝꿍 사이! 누님과 동생 사이!”

세희가 대답했다.

“그래서, 두 사람 매일 같이 노는 거야?”

유준의 눈동자에 불쾌함이 스쳤다.

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우빈이는 공부를 잘하거든요. 우리 항상 함께 숙제를 했는데, 모르는 것도 다 우빈이 가르쳐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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