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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화 지나가던 개도 다 알고 있을 거야

‘그럼 허시원의 할머니가 다른 곳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

진석은 저 멀리 마을에 있는 경호원의 번호를 뒤져 전화를 걸었는데 이미 꺼진 상태였다.

그는 눈동자가 어두워졌다.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럼 난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겠어.’

월요일, 회사에 가지 않은 진석은 직접 공고를 내며 MK 회장직을 사임했다.

이 공고가 나오자 김제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네티즌들은 유준의 귀환을 외치며 진석의 사직에 코웃음을 치고 있었다.

현욱은 실시간 검색어를 본 다음 가장 먼저 유준을 찾아갔다.

그는 심지어 문을 두드리는 것도 잊은 채 바람 같이 달려들어갔다.

“유준아!”

현욱은 책상 앞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는 유준을 보며 감격에 겨워 앞으로 달려갔다.

“3일! 정말 3일이었어!”

유준은 바보를 보는 것처럼 현욱을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흥분하고 그래?”

“그럼 흥분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이 짐승이 MK의 실적을 얼마나 끌어내렸는지 아냐고! 그런데 부진석은 대체 왜 그만둔 거지? 이제 말해도 돼?”

“궁금해?”

유준은 눈 밑에 웃음을 숨기고 현욱을 바라보았다.

“그럼!”

“난 사법부 사람들더러 부진석에게 전하라고 했어. 사직하지 않으면 그들도 그 남자를 감쌀 수 없다고.

설령 여전히 부진석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명성을 고려해 봐야 하지. 도대체 일시로 참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 완전히 명성을 망치든지.”

“사법부?!”

현욱은 멍해졌다.

“부진석은 사법부의 사람들과도 관계가 있다는 거야?”

유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뭐가 어때서? 사법부의 부장도 한강 호텔을 자주 드나들었으니 그들의 도움을 청하고 싶다면 입만 열면 되니까.”

“결국 부진석이 네 코앞에서 수작을 부렸을 뿐이네?”

현욱이 물었다.

유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의 관계는 정말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적어도 내가 없을 때, 부진석은 확실히 김제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었거든.”

현욱은 어리둥절해졌다.

“네 손에 증거가 있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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