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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화 회사에서 쫓아낼 거야

유준은 대답하지 않고, 두 사람이 사무실에 들어간 후에야 입을 열었다.

“강하영과 염주강이 잘 어울려?”

유준은 오는 길 내내 참다가 결국 이 말을 물었다.

현욱은 멍해졌다.

“왜 갑자기 이 얘기를 묻는 거야?”

“너는 대답만 해!”

유준이 짜증을 냈다.

현욱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잘 어울리. 둘이 같이 서 있으면 누가 오해하지 않겠어? 그동안 기자들도 그렇게 생각했다니깐.”

유준은 차갑게 웃었다.

“두 사람 모두 얼굴이 괜찮아서 잘 어울리는 거야?”

유준의 말에 담긴 질투가 담긴 것을 들은 현욱은 그를 야유했다.

“너 설마 질투하는 거 아니지?”

“내가?”

유준인 콧방귀를 뛰었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현욱은 미친 듯이 웃음을 참았다.

‘그럴 리가 없다고? 이 얼굴 썩은 것 좀 봐.’

“저기, 이 일은 일단 제쳐두지 그래?”

현욱이 말했다.

“우리 이제 본론부터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유준은 소파에 앉았다.

“부진석에 대해 말하고 싶은 거지?”

“맞아.”

현욱은 생수 한 병을 유준에게 던졌다.

“이 사람을 줄곧 회사에 놔두다니, 넌 짜증 나지도 않나 봐?”

유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3일 안으로 난 그 남자를 회사에서 쫓아낼 거야.”

현욱은 흥분해하며 의자를 당겨 유준의 맞은편에 앉았다.

“너한테 방법이 있는 거야? 난 네가 이런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줄 알았는데, 그동안 아무런 기척이 없었잖아.”

유준은 현욱을 흘겨보았다.

“굳이 겉치레를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거야?”

“어떤 방법으로 부진석을 해결할 건데? 나에게 말해 봐?”

“두고 봐.”

저녁, 한강 호텔에서.

유준이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진연월이 찾아왔다.

그녀는 자료 한 부를 꺼내 유준에게 건네주었다.

“도련님, 자료를 드렸으니 이제 제 보너스도 주셔야죠. 1억 없으면 이 일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요.”

유준은 서류를 받고 몇 번 본 후 말했다.

“2억 줄게.”

진연월의 눈동자가 밝아졌다.

“도련님, 이번에 왜 이렇게 마음이 너그러우신 거죠?”

“네가 부진속이 기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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