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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유준이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일은 바로 하영이 확실히 예쁘게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생긴 여자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아내?’

유준은 입술을 구부리고 차갑게 웃더니 마음속으로 비방했다.

‘이 여자를 향한 느낌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사흘 후, 공항은 이미 항공편을 재개했고, 마을도 정부의 구조로 재건되기 시작했다.

노지철의 집은 무사했기에 하영도 안심하고 세희를 노지철에게 맡겼고 유준과 함께 김제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5시간의 비행 끝에 그들은 마침내 김제에 도착했다.

하영은 유준과 공항을 나서자마자, 공항 입구에 익숙한 그림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사람을 본 하영은 멍하니 있다가 즉시 입을 열었다.

“주강 오빠?”

하영의 말을 듣고 유준도 그녀의 시선을 따라 주강을 보았다.

주강은 몸을 돌려 하영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

“마침내 돌아왔군요.”

이 말에 옆에 서 있던 유준은 저절로 눈살을 찌푸렸다

‘이 남자 일부러 공항에 마중하러 나오려고 달려온 거야??’

하영은 주강 앞으로 걸어갔다.

“주강 오빠, 왜 여기에 있어요?”

주강의 시선은 무심코 유준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그의 이 시선은 유준에게 있어 마치 도발적인 의미를 띠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방금 김제에 도착했어요. 같이 밥 먹으려고 했는데 하영 씨 핸드폰이 꺼진 상태였고요. 그래서 우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하영 씨가 정오에 김제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내가 인사도 없이 나타나서 불편한 건 아니죠?”

하영은 얼른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요? 주강 오빠가 이렇게 왔는데 왜 나한테 밥을 사줘요? 당연히 내가 사줘야죠. 마침 우리 모두 아직 먹지 않았으니 함께 레스토랑에 가서 밥 먹어요.”

말하면서 하영은 유준을 보며 그의 의견을 구했다.

유준은 저도 모르게 입을 열어 거절하려고 했다. 그는 주강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께 밥을 먹을 필요가 없었으니까.

더군다나 요 며칠 김제에 있지 않았으니 회사의 일도 가득 쌓였다.

그러나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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