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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단조로운 흰색 긴 치마는 권효정의 새하얀 피부와 몸의 아름다운 곡선을 그대로 드러냈다. 메인 자리에 앉아있던 백도현은 탐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얼른 신사적인 웃음을 띠고 송해인의 옆에 있는 빈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환영합니다. 두 분 여기 앉으시죠.”

송해인은 고개를 들고 복잡한 표정으로 서강빈과 권효정을 보았지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흥, 저 쓰레기 같은 연놈은 왜 온 거야!”

곁에 있던 이세영이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 욕했다. 그러나 도정윤은 감상하는 듯한 눈빛으로 서강빈을 몇 번 훑어보았다.

“좋아요. 모두 도착하셨으니 오늘의 연회를 시작하죠.”

백도현의 곁에 있던 중년 남자는 이렇게 말하며 백도현을 향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백도현은 살짝 목을 가다듬고는 일어나서 말했다.

“여러분, 우선 저희 명성 그룹에서 진행하는 연회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뷰티 업계에 계시는 분이라면 지금 업계 안에서 경쟁이 아주 치열하고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희 모두의 이익 최대화를 위해 유일한 방법은 협력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말한 백도현은 잠깐 멈췄다가 사람들의 얼굴을 훑어보며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협력하고 생사를 함께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하는 것이지요. 물론 우리는 국내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로 향하고 세계로 향해야 합니다. 하여 저는 오늘 이국 비즈니스협회의 대표인 찰스 씨를 특별히 초청하였습니다. 모두 열혈한 박수로 맞이해주시길 바랍니다.”

말이 끝나자 현장에는 우렁찬 박수가 쏟아졌다.

이국은 유럽 대륙에서 지위가 아주 높았으므로 이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유럽 전체의 시장을 점령한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였다.

하여 많은 사람은 명성 그룹의 영향력에 대해 감탄하였다.

이때, 찰스가 일어서서 신사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인사를 했다.

“이 외에도 특별히 용천 광고 업계의 지휘자인 미래 미디어의 장 대표님, 그리고 전국에서 백 개가 넘는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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