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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화

비오 그룹이 무슨 능력으로 천억 자산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과 적이 될 수 있겠는가?

“진 대표님, 우리 비오 그룹은 흔쾌히 명성 그룹과 협력하겠습니다.”

이세영이 일어서면서 웃는 얼굴을 하고 백도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백도현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서강빈 씨, 제가 알기로는 정빈 마스크팩의 실제 판매량은 비오 그룹과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만약 서강빈 씨가 저희의 업계 연맹에 끝까지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효정 그룹은 국내의 많은 판매 경로와 홍보 자원을 포기하게 될 거예요.”

이건 명백한 위협이었다. 그러나 서강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백씨 가문에서는 이렇게 사업을 진행하는 건가요? 숨기지도 않고 이렇게 대놓고 빼앗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수작에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란 얼굴로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서강빈의 말은 백도현의 뺨을 내리치는 것과 다름없었다. 백도현의 얼굴에 나타났던 웃음기도 순식간에 굳어지고 서강빈을 노려보면서 두 손은 주먹을 꽉 쥐었다.

“서강빈!”

진기준은 책상을 치며 일어나서 소리쳤다.

“도현 도련님께서 너희들을 연회에 부른 것만으로도 체면을 충분히 세워줬어. 효정 회사가 정말 무슨 대단한 회사라도 되는 줄 알아? 송주에서만 보더라도 효정 회사는 아무것도 아니야. 도현 도련님은 한마디 말로 너희 회사의 정빈 마스크팩을 전국에서 판매를 금지할 수 있어. 좋은 말로 할 때 자존심을 내려놓지 그래.”

서강빈은 차갑게 웃으며 백도현에게 쌀쌀하게 말했다.

“도현 도련님, 당신의 개를 잘 관리하세요. 함부로 사람을 물다가는 백씨 가문에게 화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너 지금 누구를 개라고 하는 거야!”

진기준은 발끈하면서 서강빈의 뺨을 때리려 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뺨을 맞은 건 진기준이었고 그는 서강빈에게 맞아서 밀려난 것도 모자라 앞니까지 빠졌다.

“나 건드리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서강빈은 책상 위에 놓인 휴지로 손에 묻은 피를 닦았다.

화가 나서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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