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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하여 많은 사람이 이 회관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권씨 가문의 위엄으로 하여 사람들도 그저 마음속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명월 회관은 권씨 가문의 보호가 없어졌기에 순식간에 각 가문에서 다투어 차지하려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하여 진웅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승낙하였고 3일 내로 좋은 구경이 있을 것이라고 백도현에게 약속했다. 전화를 끊고 진웅은 곁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는 여자를 안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 술잔을 들어 벌컥벌컥 마셨다.

“서강빈, 3일 이내에 나보고 가서 사과하라고? 그럼 우리 어디 한번 제대로 놀아보자!”

말을 마친 진웅은 문밖을 향해 소리쳤다.

“여봐라!”

얼마 지나지 않아 건장한 남자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권씨 가문에서 더는 명월 회관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서 소문내. 생각이 있는 사람은 빨리 서두르라고.”

말을 마친 진웅은 곁에 있는 여자를 안고 룸안으로 들어갔다.

...

이때, 명월 회관의 대표 사무실 안에서는 권효정이 한창 총괄 매니저인 장명훈과 인수인계를 하고 있었다.

“권효정 씨, 사실 여자의 몸으로 회관을 경영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곳은 아무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죠.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효정 씨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장명훈은 서류에 사인하면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권효정은 미간을 찌푸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장명훈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장 대표님, 그게 무슨 뜻입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충고일 뿐입니다. 만약 권효정 씨가 순조롭게 경영해나가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게 좋다는 말이죠.”

장명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서강빈은 손에 들렸던 신문을 천천히 내리더니 차가운 표정으로 장명훈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요? 당신의 말을 들어보면 적절한 사람이 있나 보네요?”

“한성 그룹의 이 대표님과 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는 곤형이라는 사람이 사이가 보통이 아닙니다. 만약 권효정 씨가 주식을 조금이라도 양도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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